전체 글 61

[책리뷰] 투자자와 창업자에게 들려주는 스타트업 심사역의 회상 - 고병철 저

벤처투자 심사역에 관한 책을 찾아보다가 읽게 된 고병철 대표님의 책이다. 고병철 대표님은 포스텍에서 산업공학과 석사로 졸업하시고 포스코ICT에서 7년간 일하신 후, KTB네트워크 2000년에서 입사하셔서 18년간 일하시다가, 라이트하우스컴바인인베스트 대표로 계시다가 현재 포스텍홀딩스의 대표로 계신다. 책의 주요 내용은 고병철 대표님이 투자 업계에서 일하시면서 블로그에 올리시던 겪은 다양한 일들을 엮은 것이다. 이를 심사역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 투자자의 생각이 궁금한 스타트업 관계자들 등으로 챕터를 구성했다. 나는 심사역으로 일하는 중이기도 했지만, 스타트업에서 일한 경험이 더 길기도 해서 모든 챕터를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다만, 특히 심사역으로서 경험하게 되는 다양한 사례가 나오면서 이 업무도 단순..

북 리뷰 2023.10.21

[책 리뷰] 스토너 - 존 윌리엄스 저

간만에 읽은 소설 책. 문학 작품을 오랜만에 보고 싶어 책 구매 사이트에서 스테디셀러로 검색해서 찾은 책이었다. 원래 1965년도에 출간된 책인데, 그 때 당시는 인기를 못 끌다가 50년이 넘게 지나서야 유럽에서 베스트셀러로 등극하면서 많은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책 내용도 상당히 평범한 남자인 스토너의 일생을 다룬다. 1891년 미국의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스토너는 아버지가 농업 공부를 위해 보낸 대학에서 영문학에 빠져 영문학 박사를 거쳐 모교의 교수가 된다. 세계대전과 대공황 등의 다양한 풍파 속에서도 사랑하는 여인과 결혼을 하고 딸도 키우면서 교수로서 생활을 이어간다. 그 과정 속에서 가정과 직장에서 다양한 풍파를 겪으며 묵묵히 살아가다 갑작스레 찾아온 암으로 1956년 세상을 떠나게 된다...

북 리뷰 2023.10.21

교수 창업의 방향성에 대한 고민: 김석관 박사님의 '한국과 미국의 교수 창업 제도 비교와 시사점'을 읽고

기술 기반 스타트업에 관심이 많은 VC로서 많은 교수 창업 스타트업을 직간접적으로 접하게 된다. 대부분의 경우 교수님들이 직접 CEO를 하시며 회사의 경영 전반을 책임지는 동시에 학교에서의 연구, 강의, 행정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계신다. 창업을 하신 교수님들 대부분 세계적인 연구 역량을 갖추시기도 했고, 해당 대학원 출신 인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연구 인력을 갖추기가 용이해 많은 VC들이 관심을 갖게 된다. 실제로 나도 교수 창업 스타트업에서 일해본 경험이 있기도 해서, 대학교 연구를 바탕으로 창업을 하는 경우에는 어떤 형태가 가장 좋을까에 대한 의문이 생겼다. 당연히 미국에서도 이런 사례가 많을 것 같아 검색을 하다 우연히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김석관 박사님의 '한국과 미국의 교수 창업 제도..

스타트업 & VC 2023.10.13

[책 리뷰] 우리는 왜 잠을 자야 할까 - 매슈 워커 저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우리가 잠을 자야 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한 책이다. 저자인 매슈 워커는 UC Berkeley 대학의 신경과학과와 심리학과의 교수이다. 그는 현대 사회가 갈수록 적게 자는 것을 미덕으로 생각한다는 점을 지적하며 매일 8시간 정도의 숙면을 취하는 것의 중요성을 책을 통해 설명한다. 우리의 수면은 아래와 같이 다양한 단계로 구성되어있다 (그림 출처: 위키피디아). 크게 보면 REM (Rapid eye movement)수면과 비REM수면으로 나뉘는데, REM수면은 흔히 말하는 꿈을 꾸는 단계이다. 위 Hypnogram에서 보면 잠의 후반부에 REM 수면이 몰려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을 통해 저자는 누군가 8시간의 수면 대신 6시간 수면을 취한다면 논리적으로는 25%의 잠을 덜 잔 것..

북 리뷰 2023.10.01

[책 리뷰] 읽으면 읽을수록 빠져드는 회계책 - 권재희 저

아무래도 투자 관련 직무로 옮기다 회계에 대한 공부를 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고, 가볍게 읽을만한 책이 집에 있어 보게 된 책이다. 저자는 회계법인, 대기업 세무팀 등 회계업계에서 10년 넘게 일을 했던 경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며, 전문적으로 회계를 담당할 사람이 아닌 회계를 처음 접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쓴 책이다. 그러다보니 회계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나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이 책은 크게 챕터 1,2,3에서 회계의 역사와 원리에 대해 설명하고, 챕터 4,5,6,7,8을 통해 재무제표의 구성 요소인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 자본변동표와 주석을 설명한다. 챕터 1,2,3에서 가장 핵심적인 내용은 최근의 회계가 지금과 같은 모습을 갖추게 된 주요 이유인 '발생주의'와 관련..

북 리뷰 2023.09.27

[책 리뷰] 선택 설계자들 : 어떻게 함정을 피하고 탁월한 결정을 내릴 것인가 - 올리비에 시보니 저

이 책은 '넛지', '생각에 관한 생각'에 이어 행동 경제학에 관한 책인 '선택 설계자들'이다. 저자인 올리비에 시보니는 오랫동안 전략 컨설턴트로 일하며, 회사의 경영자들이 잘못된 비즈니스 의사결정을 하는 것을 지켜보았다. 저자는 이러한 경험을 통해 잘못된 비즈니스 의사결정이 일어나는 이유를 행동 경제학에 근거하여 분석하고, 어떻게 최적의 의사결정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설명한다. 책은 크게 3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첫번째 파트에서는 합리적 의사결정을 가로막는 9가지 함정에 대해 얘기한다. 그리고 두번째 파트에서는 이러한 함정을 피해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그리고 마지막 파트에서는 의사 결정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세 가지 원칙을 제시하며, 이를 40가지의 실무..

북 리뷰 2023.08.19

프랑스 2주 여행 후기 - Summary

지난 5편의 글을 통해 2주간 프랑스에서 다녀온 곳들을 정리하였다.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국인 프랑스이기도 하지만, 워낙 실망했다는 사람들도 많아 가기 전에 기대에 미치지 못할까봐 걱정도 조금 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파리부터 여러 소도시들을 거쳐 니스까지, 모든 곳들이 매력이 넘치는 곳들이었다. 아래에 프랑스 여행을 통해 느꼈던 점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1. 낭만의 도시, 파리 파리는 특히 많은 분들이 방문하는 곳이니 만큼 안 좋은 얘기를 하신 분들도 많다. 불안한 치안과 열악한 위생, 불친절한 사람들 등으로 악명이 높다. 물론 소매치기 등을 예방하기 위해 조심을 해야하고, 도시가 청결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유럽 역사의 주요 사건들이 발생했던 현장을 직접 볼 수 있는 도심 곳곳의 관광지..

여행 2023.08.12

프랑스 2주 여행 후기 - 2주차 (니스, 에즈, 빌프랑슈 쉬르메르) 관광 명소 및 식당

지난 글(https://thehardthing.tistory.com/25)에서는 2주차에 다녀온 엑상 프로방스와 무스티에 생트마히 및 인근 발랑솔, 베르동 협곡에서 다녀온 곳들을 정리했다. 이번 글에는 2주차에 여행의 마지막에 다녀온 니스 (Nice)와 인근 도시인 에즈 (Èze), 빌프랑슈 쉬르메르 (Villefranche-sur-Mer)에 대해 정리하려고 한다. 니스 성 전망대에서 본 니스 해변의 모습. 아름다운 바다와 붉은 색 지붕을 가진 건물의 조화가 아름답다. 니스 성 전망대를 가기 위해 걸어가는 방법과 엘리베이터를 타는 방법이 있는데 걸어 올라가면 힘드니 엘리베이터 올라가는 곳으로 잘 찾아가면 좋다. 니스 성 전망대에서 내려오면 있는 #ILoveNICE. 이 곳에서 보는 해변의 모습도 아릅답다..

여행 2023.08.05

프랑스 2주 여행 후기 - 2주차 (엑상 프로방스, 무스티에 생트마히) 관광 명소 및 식당

지난 글 (https://thehardthing.tistory.com/24)까지 1주차에 다녀온 여행지를 정리했고, 이번글에는 2주차에 다녀온 곳에 대해 정리하려고 한다. 2주차에는 아비뇽에서 엑상 프로방스로 이동하면서 시작이 되었다. 엑상 프로방스에서 도착한 첫날 점심에 먹었던 TOASTY POKE (https://goo.gl/maps/qGo7yAkESktSL8t49). 여행을 하다보면 밥이 땡기는 여행객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것 같은 식당이다. 내부도 깔끔하고, 인테리어도 세련된 식당이다. 장이 열려 매우 붐비는 엑상 프로방스 시내의 모습. 활력이 넘친다. 마트 대비 가격도 싸고, 더 맛있어 보이는 과일, 식재료들이 많았다. 세잔의 아틀리에 (=공방) 근처에서 본 생트 빅투아르 산. 파리 오르셰 미..

여행 2023.08.02

프랑스 2주 여행 후기 - 1주차 (리옹, 아비뇽 및 근처 도시) 관광 명소 및 식당

지난 글 (https://thehardthing.tistory.com/23)에 이어 1주차에 다녀온 리옹, 아비뇽 및 아비뇽 인근 도시 (오랑쥬, 고흐드 등)에 대해 정리해보려고 한다. 리옹은 프랑스 제 3의 도시로 유명 축구 클럽 올림피크 리옹의 연고지로도 많이 알려져 있다. 리옹은 파리에서 남부로 이동하면서 들렀으며, 리옹 시내는 반나절 정도 둘러보았다. 리옹 도심에 있는 자코뱅 광장에 있던 분수. 흡연의 나라답게 여성분이 담배를 피고 계신다. 음식으로 유명한 리옹에서 서민 음식점들을 부숑 (Bouchon)이라고 부른다. 그 중 하나인 Chez Grand-Mère (https://goo.gl/maps/FBm94ZPNjR16quw27) 라는 곳에서 먹은 요리. 요리 이름은 기억이 안나는데 감자와 함께 ..

여행 2023.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