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리뷰

[책 리뷰] 우리는 왜 잠을 자야 할까 - 매슈 워커 저

J Park 2023. 10. 1. 12:05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우리가 잠을 자야 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한 책이다. 저자인 매슈 워커는 UC Berkeley 대학의 신경과학과와 심리학과의 교수이다. 그는 현대 사회가 갈수록 적게 자는 것을 미덕으로 생각한다는 점을 지적하며 매일 8시간 정도의 숙면을 취하는 것의 중요성을 책을 통해 설명한다. 

 

우리의 수면은 아래와 같이 다양한 단계로 구성되어있다 (그림 출처: 위키피디아). 크게 보면 REM (Rapid eye movement)수면과 비REM수면으로 나뉘는데, REM수면은 흔히 말하는 꿈을 꾸는 단계이다. 

수면의 단계를 설명하는 Hypnogram

 

위 Hypnogram에서 보면 잠의 후반부에 REM 수면이 몰려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을 통해 저자는 누군가 8시간의 수면 대신 6시간 수면을 취한다면 논리적으로는 25%의 잠을 덜 잔 것으로 볼 수 있지만, REM수면 관점에서는 60-90퍼센트의 수면을 읽게 된다고 지적한다. REM수면과 비REM수면은 둘 다 뇌와 몸의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짧은 수면은 신체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REM수면과 비REM수면은 각각 어떤 역할을 할까?

우선 비REM수면은 우리가 깨어있는 동안 받아들인 정보를 선별적으로 뇌 속에 장기 저장하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그리고 REM수면은 해당 정보를 바탕으로 정보를 직관적으로 재구성하는 기능을 하고, 이를 기반으로 인간의 창의성을 강화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고 언급한다. 수면의 모든 단계가 똑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별로 다른 단계로 구성이 되어있으므로 뇌와 몸의 기능을 위해 충분한 수면을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또한, 다양한 연구 결과 및 실제 사례를 통해 기존의 수면 습관을 유지하는 것의 중요성 (스페인, 라틴 아메리카 국가들의 siesta 등), 수면이 운동 선수의 신체적 능력에 미치는 영향, 수면 부족이 암, 심장마비 등의 질병에 추는 영향 등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는 건강한 수면을 위한 열 두 가지 비결을 공유하며 책을 정리하는데 아래와 같다.

 

1. 수면 시간표를 지켜라. / 2. 운동은 좋지만, 너무 늦게 하지는 말라. / 3. 카페인과 니코틴을 피하라. / 4. 잠자러 가기 전에는 알코올 함유 음료를 피하라. / 5. 밤에는 음식을 많이 먹지 말라. / 6. 가능하다면, 잠을 못 이루게 하거나 설치게 하는 약을 피하라. / 7. 오후 3시 이후에는 낮잠을 자지 말자. / 8. 잠자리에 들기 전에 긴장을 풀어라. / 9. 잠자러 가기 전에 뜨거운 물에 목욜을 하라. / 10. 침실을 어둡게 하고, 차갑게 하고, 침실에서 전자 기기를 치워라. / 11. 적절히 햇빛을 쬐어라. / 12. 말똥말똥하다면 잠자리에 누워 있지 말라.

 

책을 읽고 왜 현대사회가 이렇게 수면이 부족해졌는지 생각해봤다. 일반적인 직장인의 24시간에서 무조건 빠지는 시간을 생각해보면

8시간 (업무) + 1.5시간 (출퇴근) + 2.5시간 (식사) + 1시간 (청소, 샤워 등 기타) = 13시간

13시간 정도는 기본적으로 빠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면 하루에서 11시간 정도가 남는데 칼퇴가 아닌 경우도 흔하고, 출퇴근이 1.5시간보다 더 걸리거나, 식사가 길어지거나, 다른 일이 생기는 경우도 많다. 그러면 운동이나 취미 활동을 1시간만 해도 개인 시간이 거의 없게 되고, 그러다보니 어쩔수 없이 수면 시간이 줄게 되는 것 같다. 그래도, 개인의 장기적인 건강을 위해서 적절한 수면 습관은 필수적이고, 충분한 잠을 자도록 노력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잠을 많이 자려고 노력하는 편이라 (혹은 잠이 그냥 많은편?) 이런 책이 나와서 사회에 전반적으로 잠의 중요성을 알려줘서 좋았지만, 원래 하던 습관들이 대부분이라 나의 습관을 바꾸는데는 상대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은 적었다. 다만, 이러한 습관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지켜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