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읽은 소설 책. 문학 작품을 오랜만에 보고 싶어 책 구매 사이트에서 스테디셀러로 검색해서 찾은 책이었다. 원래 1965년도에 출간된 책인데, 그 때 당시는 인기를 못 끌다가 50년이 넘게 지나서야 유럽에서 베스트셀러로 등극하면서 많은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책 내용도 상당히 평범한 남자인 스토너의 일생을 다룬다. 1891년 미국의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스토너는 아버지가 농업 공부를 위해 보낸 대학에서 영문학에 빠져 영문학 박사를 거쳐 모교의 교수가 된다. 세계대전과 대공황 등의 다양한 풍파 속에서도 사랑하는 여인과 결혼을 하고 딸도 키우면서 교수로서 생활을 이어간다. 그 과정 속에서 가정과 직장에서 다양한 풍파를 겪으며 묵묵히 살아가다 갑작스레 찾아온 암으로 1956년 세상을 떠나게 된다.
적어놓고 보니 너무 단순하게 요약했나 싶지만, 실제로 저게 내용의 전부이다. 하지만, 가정과 직장, 부모와 친구들간의 관계가 너무나도 사실적으로 묘사되고, 그 안에서 많은 독자들이 자신의 모습을 스토너에게서 발견하여 많은 인기를 끈 것 같다. 어디서나 있을 법한 주변의 인물들이 그려지고, 그들과의 관계가 1900년대 중반과 현재가 크게 다르지 않다는게 흥미롭기도 하고, 스토너에게 감정이입을 하게된다. 요즘 MBTI가 인기가 많은데 스토너의 MBTI를 추측해보자면 ISTJ였을 것 같다. 그러다보니 MBTI가 ISTJ인 나도 스토너에 빙의되어 재밌게 읽었다.
오늘 리뷰는 좀 짧게 이렇게 마무리..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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