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뿐만 아니라 어떠한 조직이든 지속적으로 다양한 선택의 갈림길에 놓이게 된다. 이 책은 이러한 선택의 순간에서 후회없는 선택을 만드는 기술에 대해 서술한 책이다. 저자는 칩 히스, 댄 히스 형제로, 칩 히스는 스탠포드 경영대학원의 교수로 재직 중이고, 댄 히스는 하버드 경영대 졸업 후 다양한 기관에서 활동하고 있다. 둘은 기존에도 '스틱', '순간의 힘' 등 다양한 베스트셀러를 함께 저술했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의사 결정의 4단계와 각 단계를 훼방놓는 악당들을 다음과 같이 묘사한다.
- 선택 직면 단계: 편협한 사고틀로 인해 다양한 선택지를 놓침
- 선택지 분석 단계: 확증 편향으로 인해 구미에 맞는 정보만 모음
- 선택 단계: 단기 감정으로 인해 틀린 결정에 끌림
- 선택 실행 단계: 미래 상황에 대한 과신을 함
그리고 각 단계에서 이를 극복할 수 있는 WRAP 프로세스를 제안하며, 이는 다음과 같다.
- Widen frames: 선택지를 넓혀라
- Reality test assumptions: 가정을 검증하라
- Attain detachment: 결정과 거리를 두라
- Prepare for failure: 틀릴 때를 대비하라
책에서는 각 단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하며, 위와 같은 프로세스를 통해 개인이, 혹은 기업이 좋은 의사 결정을 한 다양한 사례를 보여준다. 특히나 논리적 의사 결정 뿐만 아니라 창의성을 요하는 다양한 일에도 위의 프로세스가 빛을 발한 다양한 사례가 있었다.
책을 보며 당연하게도(?) 해당 프로세스를 앞으로 중요한 의사 결정이 필요한 다양한 순간에 적용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위와 같은 프로세스를 거치고 나면 아무래도 실수를 하거나 놓치는 부분이 생길 확률이 줄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또한, 위 과정 중 '선택지를 넓혀라' 과정이나 '결정과 거리를 두라' 과정에서는 타인의 새로운 의견이나, 객관적인 의견이 필요한 부분이라 다양한 경험을 한 다른 사람의 의견도 많이 들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껴졌다.
추가적으로는 의사 결정을 함에 있어서 프로세스와 직관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맞추는 것이 좋을지에 대한 고민이다. 물론 모든 의사 결정을 위와 같은 프로세스를 통해 하면 좋을 것이다. 하지만, 위와 같은 프로세스를 거칠 시간과 자원이 부족하거나, 각 프로세스를 위한 정보 자체가 부족한 경우에는 직관을 통해 의사 결정을 하는 일도 많아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특히나 스타트업 같은 경우에는 올바른 의사결정보다 빠른 의사결정이 중요한 경우도 있을 것이다. 물론 빠른게 중요하다는 핑계로 적절한 의사결정 과정을 안 거치는게 더 큰 문제가 되겠지만..
읽을 때는 나름 재밌었는데, 리뷰를 쓸 거리는 마땅히 없어서 오늘 책 리뷰는 여기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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