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기반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VC로 일을 하다보니 항상 기술적 차별성, 기술적 해자를 가진 기업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기술 스타트업은 본인들의 기술 차별성을 강조하기 마련이며, 결국 VC들은 주요 고객 납품 실적, 납품 예정 리스트를 보며 간접적으로 기술적 차별성을 추측할 수 밖에 없다. 사실 이런 리스트를 보며 투자 검토를 하는 것은 굳이 투자에 대한 전문성이 없어도 가능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어떻게 하면 표면적인 고객 리스트 이면의 기술적 차별성을 구분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항상 하곤 했다. 이런 맥락에서 기술적 해자 이전에 우선 경제적 해자를 가진 기업은 어떤 기업일지에 대한 고민에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모닝스타'라는 미국의 유명한 자산운용사의 애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