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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벤처딜, 실리콘밸리 투자 바이블 - 브레드 펠드, 제이슨 멘델슨 저

'Venture Deals: Be Smarter Than Your Lawyer and Venture Capitalist'이라는 스타트업 업계에서 유명한 책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영문이라 읽어볼 생각을 못하고 있었다. 서점에 갔다가 우연히 최근에 번역된 이 책을 발견하고 읽게 되었다. 벤처투자를 받고, 투자 계약을 맺기까지의 과정 속에서 창업자들이 실수하거나 놓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아주 사소(하지만 중요)한 내용까지 설명이 되어있는 책이다. 책에서 저자들은 벤처 투자 유치 과정에서 참여자들 (창업자, VC, 변호사, 회계사 등)에 대해 설명하며, 텀싯이란 무엇이고 각 조항의 의미와 각 조항마다 어떠한 항목을 중점적으로 봐야하는지, 일반적인 RCPS (상환전환우선주) 외에는 어떤 종류의 투자 타..

기술 기반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VC로 일을 하다보니 항상 기술적 차별성, 기술적 해자를 가진 기업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기술 스타트업은 본인들의 기술 차별성을 강조하기 마련이며, 결국 VC들은 주요 고객 납품 실적, 납품 예정 리스트를 보며 간접적으로 기술적 차별성을 추측할 수 밖에 없다. 사실 이런 리스트를 보며 투자 검토를 하는 것은 굳이 투자에 대한 전문성이 없어도 가능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어떻게 하면 표면적인 고객 리스트 이면의 기술적 차별성을 구분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항상 하곤 했다. 이런 맥락에서 기술적 해자 이전에 우선 경제적 해자를 가진 기업은 어떤 기업일지에 대한 고민에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모닝스타'라는 미국의 유명한 자산운용사의 애널리..

이 책은 월가의 유명 테크 애널리스트인 마크 마하니가 쓴 책으로 기술주에 투자할 때 지켜야할 10가지 원칙에 대해 얘기한다. 지난 ‘스스로 좋은 투자에 이르는 주식 공부’책을 읽고 나서 상장 주식 투자에 관한 책은 당분간 피하려고 했는데, 워낙 유명한 분들이 추천을 많이 하기도 했고, 기술 스타트업 투자를 하는 사람으로서도 참고할 점이 많을 것 같아 읽게 되었다. 저자가 이 책에서 말하는 10가지 원칙은 다음과 같다. 레슨 1 | 종목 선택의 함정을 피하라레슨 2 | 펀더멘털과 추세는 완전히 별개다레슨 3 | 때때로 주가는 펀더멘털과 전혀 상관없이 움직인다레슨 4 | ‘20퍼센트의 법칙’과 ‘2퍼센트의 법칙’을 기억하라레슨 5 | 혁신은 그대로 숫자에 반영된다레슨 6 | 주가는 결국 사이즈가 키운다레..

유명 애널리스트이자 네이버 블로거 와이민으로도 활동중인 송선재 작가의 책. 벤처투자를 업으로 하며, 이 일을 더 잘하기 위한 공부 차원에서 읽어본 책이다. 상장주식 투자와 벤처투자를 비교해보면, 기본적인 기업 분석에 대해서는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요소도 있겠지만 벤처투자의 경우 비재무적인 요소도 많이 작용하게 된다. 책의 내용은 아무래도 상장 주식 투자에 관점이 좀 더 맞춰진 책이다. 또한 상대적으로 기초적인 내용 위주라 현재 투자를 업으로 하는 사람에게는 조금 기본적인인 내용이 많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이 책에서 팻 도시의 '경제적 해자'를 추천하는데 이 책을 읽어보고 싶어졌다. 앞으로는 상장주식 투자에 관한 대중서는 내용이 너무 기본적이거나, 벤처투자의 투자 특성을 고려하지 못해 벤처투자 관점에서는 ..

자본시장의 최상위 포식자(?), 흔히 PE (Private equity)라고 흔히들 부르는 사모펀드에 대해 설명해주는 책이다. 책은 현재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어펄마캐피탈의 김태엽 대표님이 쓴 책으로, 저자 특유의 여유와 유머가 책 곳곳에서 느껴진다. 책은 크게 '1부: 21세기 자본시장의 연금술사, 사모펀드'를 통해 사모펀드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해주며, '2부: 경쟁력 있는 인재와 조직을 위한 사모펀드'를 통해 사모펀드가 어떻게 투자와 경영을 하는지에 대해 설명해준다. 책에서는 사모펀드에 대해 설명을 해주지만, 오히려 이 책을 통해 사모펀드가 아닌 일반적인 기업이 어떻게 사람을 쓰고, 투자를 하는 등의 경영을 해야하는지를 알게 된다. 또한, 저자가 가지고 있는 세상에 대한 인식을 통해 시대의 변화..

이 책은 영유아 육아의 핵심이 되는 수면교육을 중심으로 육아법에 대해 정리한 책이다. 출산을 앞둔 아빠 입장에서 육아 초기에 신생아의 잠과 싸운 많은 선배님들의 얘기를 듣고 수면 교육의 바이블이라는 해당 책을 구매했다.  해당 책을 읽고 느낀 점은 '육아도 과학이다'라는 것이다. 당연히 모든 아이에게 적용되는 법칙은 아니겠지만, 일반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영유아 수면 교육을 위한 과학적 이론이 존재하고, 이에 대한 이해를 통해 육아를 접근하면, 책의 제목처럼 '똑똑하면서도 게으르게' 육아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책에서는 '먹-놀-잠 (먹이기, 놀기, 잠자기)' 순서를 따라 아이의 하루 스케쥴을 어떻게 관리할지에 대해 알려주며, 주차가 늘어남에 따라 해당 스케쥴을 어떻게 관리해나가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

대학 축구동아리 선배이자 VC로 성공적인 커리어를 가져가고 계신 선배께서 추천해주신 책이다. 투자를 비롯한 모든 일에 있어 실력 뿐만 아니라 운도 큰 역할을 (어떤 영역은 운이 더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을 일깨워주고, 이에 따라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안내해주는 책이다. 책은 크게 3가지 파트로 나뉘며, 1부에선 운과 실력의 정의, 운과 실력을 구별하기 어려운 이유 등을 설명한다. 이후 2부에선 운과 실력을 분석하는 도구를 설명하며, 여러 분야를 예로 들며 운-실력 중 각 분야가 어떤 요소에 영향을 많이 받는지를 분석한다. 마지막 3부에선 실제로 이를 적용하여, 실력이 큰 영향을 끼치는 영역, 실력-운이 둘다 중요한 영역, 운이 중요한 영역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설명한다. 실력이 결과에 큰 영향..

최근 시니어 관련 업체를 검토하며 우리나라보다 고령화가 일찍 진행된 일본의 사례를 보기 위해 읽어본 책이다. 저출산, 고령화가 진행되며 사회적으로 다양한 현상들이 생겨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예를 들면 고령 인구들이 치매에 걸림에 따라 그들이 가진 예금 등의 자산이 묶이게 되어 사회에 돈이 돌지 않고, 고령 인구 (65세 이상) 중에서도 75세 이상 인구가 50%가 넘어섬에 따라 노인이 노인을 돌보게 될 뿐만 아니라, 그들이 키우는 애완동물마저 나이가 들어 고령 펫을 키우는 산업도 커지는 등의 현상이다.  책을 읽다보니 물론 초고령사회가 되는 현상 속에서 일본이 이에 대해 적응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이 만들어지고, 다양한 신산업이 만들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다만, 한편으로는 일본이 내부적으로 이러..

이 영화는 최근 트럼프 미국 대선 후보의 러닝 메이트가 된 J.D.밴스의 자전적 에세이인 동명의 도서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2020년 개봉했는데 나는 최근 넷플릭스를 통해 시청했다. '힐빌리'란 주로 애팔래치아 산맥 인근 미국 중부에 거주하는 가난하고 교육 수준이 낮은 백인을 말한다 [1]. 책의 저자인 밴스는 해당 지역인 오하이오 출신으로 어렸을 때에 부모님이 이혼하여 어머니와 살았다. 하지만, 어머니는 지속적인 약물 중독, 가정 폭력 등의 문제를 가지고 있었고 어린 밴스는 결국 어머니와 헤어져 원래 집 근처에 사시던 할머니와 살았다고 한다. 고등학교 졸업 후, 해병대에 들어간 밴스는 5년간의 군 생활을 끝낸 후, 오하이오 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뒤 예일대 로스쿨에 들어가게 된다. 이 후, 재판연구원..

곧 육아를 시작하게 될 아빠 입장에서 어떻게 자녀를 양육할까에 대해 고민이 많아 최근 다양한 육아 유튜브 및 육아 베스트셀러들을 찾아 보고 있다. 유퀴즈에도 나온 아주대 조선미 교수님의 '영혼이 강한 아이로 키워라'라는 책은 임상심리전문가이신 작가의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육아에 대한 따끔한 조언을 해주는 책이다. 책 표지에도 나온 이 책의 핵심 내용을 옮겨보면 "나는 이 책을 어떤 아이가 행복한 어른으로 성장하는지, 고통 없는 삶이 가능한지 하는 질문으로 시작했다. 타인의 기준에 맞춘 높은 성취가 아니라 주관적으로 느끼는 삶의 만족감, 다른 사람들과의 좋은 관계를 맺는 능력이 행복을 가져다주며, 삶에서 고통은 필수적이기 때문에 고통을 줄이는 것보다 그것을 감내하는 능력이 더 중요하다고 했다. 많이 갖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