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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주식하는 마음 (홍진채 저) & 돈의 심리학 (모건 하우절 저)
(2021년 8월 28일 페이스북에 쓴 글을 옮김) 2020년 코로나 이후 역대급 주식 호황장에서 나는 결혼 준비에 정신도 없고, 무섭게 오르는 장 속에서 언제 올라탈지 몰라 진입 기회를 놓쳐 억울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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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예전에도 봤던 책인데, 오랜만에 생각나서 한 번 더 봤다. 저자인 홍진채 라쿤자산운용 대표님은 유투브 등 방송 출연도 많이 하시는데, 볼 때마다 생각의 깊이와 박식함을 느낄 수 있다.
책 내용 중 다시금 되새길 만한 내용 중 하나는 주식을 살 때 '반증 가능한 명제'의 형태로 투자 기록을 남겨야 한다는 것이다. 반증이 불가능하면 본인의 투자 가설이 옳고 틀림을 판단할 수 없기 때문에 주식이 오르지 않아도 무한히 가져갈 수 밖에 없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예를 들어 'A 주식은 현재 1만원인데, 앞으로 2만원이 될거야' 라는 식의 명제는 반증이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30년이 지나면 2만원이 될 수도 있고, 2만원을 잠깐 찍었다가 바로 떨어질 수도 있는데, 내가 그 때 못 팔아도 되는건지 등, 명확히 이 명제가 틀렸다고 반증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유의미한 형태의 명제는 'A 주식은 현재 1만원인데, 신규로 추진하는 사업에서 성과가 나와서 다음 분기 실적에 반영되고, 신사업에 부정적으로 평가하던 투자자들의 시각이 바뀌면 2만원까지 상승할 것이다. 실적 발표까지 2개월이 남았으니, 투자자들은 실적 발표 후 1개월 이내에 해당 사실을 인지할 것이다.' 와 같은 형태이다. 이와 같은 명제를 새우면, 만약 본인이 1만원에 주식을 샀다가 신규 추진 사업의 일정이 변경되거나, 신사업의 실적이 안좋거나, 실적이 나와도 주가가 반응하지 않거나 등 결과에 따라 본인이 매수한 주식을 매도하거나 보유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제목이 주식하는 마음인 만큼 본인과 다른 사람이 어떠한 마음(또는 생각)으로 주식을 사고 파는지에 대해 이해해야한다고 말한다. 결국 메타인지를 가져야한다는 것인데, 주가에 대해 '제한적 합리성 모델'을 통해 가격을 바라봐야한다고 얘기한다. 이 모델의 작동 원리는
- 가정 1: 각 투자자는 각자의 원칙을 가지고 있다.
- 가정 2: 각 투자자가 입수할 수 있는 정보는 제한적이다.
- 가정 3: 각 투자자는 제한된 정보와 불완전한 원칙을 바탕으로 의사결정을 한다.
- 가정 4: 각 투자자의 의사결정 결과는 다른 투자자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친다.
-> 행동지침 1: 다른 투자자가 입수할 수 있는 정보의 범위를 추측한다.
-> 행동지침 2: 다른 투자자가 사용하는 의사결정 원칙을 추측한다.
-> 행동지침 3: 현재 이 주식을 관찰하는 사람들의 의사결정 근거를 추론한다.
-> 행동지침 4: 시장 참여자들이 지금보다 더 낙관적으로 변했을 때 얼마나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하고도 주식을 사려고 할지, 반대로 더 비관적으로 변했을 때 얼마나 더 낮은 가격에도 주식을 팔려고 할지 추론한다.
-> 행동지침 5: 현재 가격 대비 위 4번의 상승 잠재력이 하락 잠재력보다 클 경우 매수하고 보유한다.
-> 행동지침 6: 위 1-4변을 계속 업데이트 한다. 5번을 만족하지 못할 경우 비중을 줄이거나 매도한다.
와 같다.
벤처투자를 업으로 하다보니 상장 주식에는 별로 관심을 안 갖다가 최근들어 상장 주식에도 조금씩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매수와 매도에 있어 판단 기준을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였다. 한번 상장 주식 매수에 이와 같은 프레임을 적용해보고 기록도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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