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부터 골프를 배우면서 내가 가장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이 드라이버의 아웃-인 궤도였다. 1월부터 9월까지 골프 레슨을 약 40회 정도 받는 동안 드라이버 레슨만 30회 정도 받았는데, 아웃-인 궤도는 고쳐지질 않았다. 관련 유투브도 많이 찾아보고, 프로님께도 많이 여쭤보면서 했는데도 드라이버 아웃-인 각도가 매번 10도 이상이 나왔다. 아래 사진은 9월 드라이버 기록 사진으로 문제점인 out-in 궤도가 전형적으로 표현된 사진이다. 다른 요소들은 크게 나쁘지 않으나 특히 Side angle이 11도로 out-in 궤도가 매우 심한 것을 알 수 있다.
9월 여름 휴가를 다녀오고, 고민 끝에 같은 연습장에서 다른 프로님에게 레슨을 받기로 했다. 그렇게 새로운 프로님과 10월부터 2달간 약 10회 넘게 레슨을 받으며 out-in 궤도를 수정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고, 12월 현재 out-in궤도가 아래 그림과 같이 많이 좋아진 것을 볼 수 있다.
새로운 프로님으로 바뀌다보니 그립부터 스탠스 모든게 다 바뀌어서 어떤 것이 out-in 궤도 수정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었는지 명확치는 않지만, 내 스스로 기억을 위해 그 동안 수정한 것을 아래와 같이 적어본다.
- 그립: 훅 그립 -> 뉴트럴 그립. 기존 프로님은 훅 그립을 기본 그립으로 알려주셨는데 뉴트럴 그립으로 바꿨다.
- 스탠스: 기존에 앞으로 몸이 쏠리는 경향이 있었는데 최대한 앞-뒤 균형이 맞도록 여러번 앞 뒤로 몸을 움직여준다. 왼발의 오른쪽 끝이 공보다 10cm 정도 왼쪽에 있도록 왼발 위치를 왼쪽으로 옮겼다. 또한 양 발의 앞 쪽 끝이 최대한 일치하며, 평행하게 위치할 수 있도록 신경썼다.
- 몸 각도: 스탠스 후에, 왼쪽 어깨를 앞으로 돌려 살짝 몸을 닫는 느낌을 갖게 했으며, 이를 통해 양 어깨 라인과 양 무릎 각도가 평행하도록 조절했다.
- 몸과 공의 간격: 공이 기존보다 드라이버 헤드의 좀 더 바깥쪽에 맞도록 몸과 공의 간격을 변경했다. (5cm 정도)
- 백스윙: 평소 허리를 우측으로 돌리는 스트레칭을 많이 해서 백 스윙시 허리 각도를 우측으로 좀 더 돌릴 수 있도록 노력했다.
- 스윙할 때 생각하는 이미지: 백 스윙 했던 각도 그대로 드라이버가 들어오는 이미지를 그리며, 임팩트 시에는 공을 아래서 쳐 올린다는 생각으로 드라이버를 휘둘렀다. (아웃-인을 없애려고 드라이버 헤드가 평행하게 들어온다고 생각하면 오히려 엎어치면서 아웃-인 궤도가 나옴)
물론 지금도 평균적으로 보면 out-in 궤도가 2-3도 정도 되지만, 방향성도 기존에 비해 좋아지고, 아래 그림과 같이 평균적인 비거리도 상승한 것을 알 수 있다.
혹시 드라이버 아웃-인 궤도가 심해서 고생하시는 분들은 위에서 제가 해본 것들을 하나씩 해보며 수정을 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 자주 참고한 안소영 프로의 Youtube 영상도 아래에 첨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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